신차 구매팁(+호구 탈출!)

사전계약의 장점과 단점 l 사전계약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l 신차 구매 요령

블라인드_Car Story 2021. 2. 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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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라인드입니다.

사전계약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사전계약 하는 법 바로 말씀드릴게요.


사전계약의 장점

첫번째. 차량을 빨리 받을 수 있다.

 저도 제 차량의 사전계약 첫날 계약해서 굉장히 빨리 차를 출고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차를 빨리 받으니 기분은 좋더라구요. 뭔가 얼리어답터가 된 느낌??

두번째.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사전계약의 장점은 하나네요. 

 

사전계약의 단점

 사전계약을 해본 국산차 호구로써 말씀드리자면 제조사의 마케팅이 당하고 있는 겁니다! 지인들이 사전계약 한다고 하면 이제 저는 도시락 싸들고 따라다니며 말릴 정도 입니다.

그 이유는요...

 첫번째. 차량을 보지도 못하고 계약을 하게 된다.

사전계약의 경우 첫날의 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데요. 서울에 있는 거점 지점이나 대리점의 경우는 차량이 빨리 전시됩니다. 하지만 지방의 경우는 사전계약이 시작되고 매장에 전시되는 데까지 며칠 걸려요. 그러니 실제로 차량을 보지도 못하고 계약하게 되는거죠.

차를 빨리 받으려면 사전계약을 빨리 해야하고 그렇게 되면 차량을 보지는 못한다...  현실입니다.

 

 두번째. 일부를 제외하고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없다.

사전계약이라고 하면 '뭔가 혜택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 가져보신 적 있나요? 없습니다. 제조사에서 특별하게 사전계약 혜택을 따로 구성하지 않는 한 없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볼게요. 작년에 출시된 쏘렌토 같은 경우 사전계약 시 보증 연장 혜택이 있었는데 그나마도 자사의 할부를 이용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 특별금리'라는 혜택 또한 제조사에서 운영하는 할부 상품을 이용해야만 받을 수 있었어요.

'이게 무슨 사전계약 혜택이야. 금융 상품 프로모션이지.'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세번째. 제한된 정보

몇 천만원을 주고 구매하는 차량의 정보를 자세히 알지 못하고 구매한다는 큰 단점입니다. 공식 이미지, 제원, 옵션 등 구매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는 오픈되지만 상세 정보는 알기 어려워요. 카마스터 분들도 잘 모릅니다. 심지어 가격도 정확하지 않고 구간으로 나옵니다. 예를 들면 '그랜저 하이브리드 캘리그라피 등급 4,234만원~4,264만원' 이런 식으로요. 저 구간 안에서 가격이 책정되고 낮은 금액으로 책정되는 경우도 많지만 가격도 정확하진 않죠.  

개인적으로 사전계약을 해 본 입장에서 생각하면 차는 최소 몇 년간 보유하는 물건이니 실물도 보고 시승도 직접 해보고 구입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텍스트나 이미지로 보여지지 않는 것들을 알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으니까요. 사전계약을 하고 출고 후 치명적인 단점을 알게 됐다? 이미 늦은거죠.

 

 네번째. 품질리스크

제가 사전계약을 말리고 싶은 가장 큰 이유 입니다. 제 유튜브 채널을 보셔도 아실 거예요. 차량 양산 초기엔 제조사에서 예상하지 못한 품질문제가 나타나거나 불량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설계 오류, 부품 불량, 적절하지 못한 작업 과정 등 이유도 참 다양해요. 이런 걸 해결하고자 서비스 센터에 차량을 입고 시켜도 작업자들도 원인을 몰라서 답답합니다.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정보를 찾아보면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실험 차량이 되는 건 한순간입니다. 저도 처음 차량 입고 시켰을 때 "알아 봐야 한다."는 말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수입차보다 국산차가 서비스 받는 속도가 더 빠르다 한들 개개인의 소중한 시간을 써야 하잖아요?


국산차 구매 정설이죠. "차량이 출시되고 6개월 후에 구매해라."

 저도 지금은 이렇게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나온 싼타페가 아닌 이전의 싼타페를 보시면 출시 6개월 만에 안개등과 외관 디자인을 변경한 인스퍼레이션 트림을 추가했습니다. 6개월 이전에 구매한 고객들한테 욕 많이 먹었죠. 그 이전엔 한국GM 아베오RS도 출시 초기 130마력 모델에서 6개월 만에 출력을 140마력으로 높인 적도 있었어요.

 피치 못하게 현재 소유한 차량에 문제가 있어 빨리 새로운 차량이 필요하다! 이게 아닌 이상 느긋하게 차량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제일 좋은 방법! 시승을 직접 해보면서 비교 평가 해보시는 거예요. 

몇 만원짜리 옷도 직접 입어보고 구매하는데, 몇 천만원짜리 심지어 반품도 거의 불가능한 신차를 구매하면서 시승도 한 번 하지 않는 것은 어설픈 구매 패턴이고 소비자가 봉이 되는 것을 자처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다시 한 번, 차량 직접 시승 해보시고 맞는 차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번 글도 아래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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